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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에 의한 휴학 아니다" 의료계 내부 집단행동 비판 나와

입력 2024-03-05 17:46 수정 2024-03-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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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다른생각을가진의대생전공의' 캡쳐〉

〈사진=인스타그램 '다른생각을가진의대생전공의' 캡쳐〉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의료계 내부에서 집단 행동에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다른생각을가진의대생·전공의'라는 계정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계정은 2024년 의대생의 동맹휴학과 전공의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모임입니다. 모든 구성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계정에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에 반대하는 글들이 게시되고 있습니다.

한 흉부외과 전공의는 '의사의 파업은 모든 대안이 실패했을 때의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세계의사회 수칙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직이라는 극약처방만이 답이었는지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다른생각을가진의대생전공의'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다른생각을가진의대생전공의' 캡처〉

또 다른 작성자는 본인을 비수도권대 의과대학 본과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휴학계를 냈다고 해서 자신의 휴학이 온전한 자의에 의해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학생 대표가 망설이는 학생 각각을 개별 설득하는 방식으로 휴학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의대와 병원은 교수와 선배가 진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좁고 닫힌 사회"며 "지금 상황에 대한 모든 의대생들의 생각이 똑같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어떤 분위기이기에 목소리를 못 내는지 짐작이 간다"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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