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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치킨·닭강정서 식중독균 검출…"안전관리 미흡"

입력 2024-03-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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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지난해 지역축제에서 판매한 일부 식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는 등 식품과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열린 전국의 지역축제 10곳에 대해 안전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오늘(5일) 발표했습니다.

먼저 축제장 10곳에서 조리·판매한 식품 30개를 조사한 결과, 치킨과 닭강정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뿐 아니라 피부의 화농·중이염·방광염 등 화농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또 조리·판매 종사자가 위생모, 위생장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식품을 취급하거나 조리도구 및 식기, 식재료 폐기물 관리 등이 비위생적인 곳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유동인구가 많은 야외에서 대량으로 조리한 후 매대에 진열하는 식품을 위생적으로 조리·보관하지 않을 경우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설 측면에서는 직사광선, 눈, 비 등에 노출을 막기 위해 차양에 설치돼야 하는 LPG 충전 용기 절반가량이 차양 조치를 하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었습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이와 함께 축제장 내 설치된 일부 배·분전반의 문이 개방된 채 방치돼 있거나 어린이들의 이동이 잦은 수영장 입구에 설치돼 있어 감전 사고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식품에 대한 위생관리가 미흡할 경우 집단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있고, 가스·전기 시설은 다수의 관계자가 사용하면서 최초 설치 상태가 유지되지 못하거나 관리가 느슨해지기도 한다"며 "이는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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