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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g 아이가 6kg으로…굶어죽는 가자 아이들

입력 2024-03-05 14:49 수정 2024-03-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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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들어섭니다.


굶주린 주민들이 몰려듭니다.

순식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1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참사의 원인을 두고 하마스는 '학살'이라며 이스라엘을 겨냥했습니다.

마흐무드 아흐마드 / 가자지구 주민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들어오자, (이스라엘군)탱크와 드론이 가족들에게 줄 식량을 구하러 온 사람들을 향해 발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압사'로 사망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구호품 트럭을 보호하기 위해 경고사격을 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오히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에 하마스의 테러범이 고용돼 있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450명이 넘습니다. 이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가자지구로 향하는 난민기구의 구호 트럭을 수시로 멈춰세웠습니다.

때문에 가자 주민들은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특히 비극은 어린 아이들을 가장 먼저 덮쳤습니다.

이스라아 칼라크 / 아픈 아이 이모
“전쟁 전, 아이의 몸무게는 12kg였습니다. 그런데 두 달여 만에 몸무게는 반으로 줄어 6kg이 됐습니다. 상황은 나날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신이시여, 다가올 날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세요.”

미국 등 국제사회는 뒤늦게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백악관은 공중에서 식료품을 투하하는 한편, 육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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