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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VS 티모시 샬라메, 韓美 흥행 2차전 '유해진 압승'

입력 2024-03-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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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VS 티모시 샬라메, 韓美 흥행 2차전 '유해진 압승'

두 번째 흥행 경쟁은 유해진의 압승이다.


2월 스크린, 의도치 않았던 한미 영화 흥행 경쟁 중심에는 유해진과 티모시 샬라메가 있었다. 유해진은 '도그데이즈(김덕민 감독)' '파묘(장재현 감독)', 티모시 샬라메는 '웡카(폴 킹 감독)' '듄: 파트2(드니 빌뇌브 감독)'로 각각 두 작품을 동시기 나란히 개봉 시키면서 선의의 경쟁 상대가 된 것.

2월 초 성사 된 첫 대결은 티모시 샬라메가 이겼다. 1월 31일 개봉해 2월 스크린 포문을 연 '웡카'가 스크린을 점령하면서 흥행 승기를 잡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웡카'는 3월까지 전체 박스오피스 톱3에 차트인 하며 누적관객수 330만6797명을 기록 중이다.

유해진 VS 티모시 샬라메, 韓美 흥행 2차전 '유해진 압승'

'웡카' 천하 분위기가 이미 잡힌 후, 민족대명절 선 연휴 시즌에 맞춰 지난 달 7일 개봉한 '도그데이즈'는 같은 날 개봉한 여러 작품들에 관객이 분산되면서 최종 36만 명을 누적하는데 그쳤다. 동시기 개봉작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이에 대해 유해진 역시 "숫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약간 마음이 밟힌다. 개인적으로 '도그데이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며 "감독님도 다시 기운 차리고 노력하는 것 같더라. 좋은 사람이고, 좋은 영화다"라며 끝까지 아낌없는 애정을 표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 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스윗 어드벤처 영화다.

유해진 VS 티모시 샬라메, 韓美 흥행 2차전 '유해진 압승'

티모시 샬라메와 일대 일 싸움이 아닌, "나는 연합이다"라고 언급했던 유해진의 자신감은 '파묘'에서 터졌다. 22일 개봉한 '파묘'는 개봉 첫 날부터 사실상 신드롬 반열에 오르면서 한 주 뒤 28일 관객들과 만난 '듄: 파트2'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4일까지 '파묘'는 누적관객수 624만1199명을 찍으며 역대 오컬트 장르 최고 흥행은 물론, 더 나아가 1000만 돌파까지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감독과 배우들의 내한 등으로 오히려 개봉 전 화제성이 더 높았던 '듄: 파트2'는 86만4998명을 동원, 100만 고지가 목표가 됐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사이좋게 주고 받은 1승 1패. 전통의 비수기 시즌이라는 공식까지 화끈하게 날려버리며 신바람 난 스크린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 호감 배우 유해진과 티모시 샬라메가 훗날 또 한 번 모두가 즐거운 흥행 맞대결을 펼치게 될 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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