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임처분' 이성윤 전주을 공천 확정
국민의힘, 오늘 국민추천제 발표…"2~3곳"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진통이 '사천'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배우자를 보좌했던 인사를, 갑자기 '여성특구'로 지정한 곳에 전략공천한 건데요. 최근 징계로 해임 처분을 받은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경선에서 승리해 전북 전주을 공천을 확정지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민추천제 대상 지역을 오늘(5일) 발표하는데, 당초 알려진 것보다 적은 최대 3곳이 될 걸로 보입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지난 1일 열린 심야 최고위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했습니다.
전략공천을 받은 권향엽씨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보좌하는 부실장을 지냈습니다.
이번 공천에서 여성전략특구를 지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공천배제된 현역 의원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서동용/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일) : 저는 민주당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에 들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원 서동용의 어떤 부분이 지역에서 경선조차 할 수 없는 컷오프 사유가 됩니까.]
중진 우상호 의원은 '투명성'과 '공정성'이 일부 훼손됐다며, "일부 납득하기 어려운 사안들이 반복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지도부의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팬카페에서도 "오해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천의 끝판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어제) : 김혜경 여사의 비서를 호남에 단수 공천했던데요? 어차피 다 들켰으니까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 이런 작정을 하신 것 같습니다.]
한편 법무부로부터 최근 해임 처분을 받은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전북 전주을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확정지었고, 서울 강남병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경미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국민추천제 대상 지역을 발표합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적은 2~3곳 정도인데, 서울 강남을과 영남권 지역이 포함될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역 교체 비율이 낮고, 무음 공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썩은 물 공천, 고인물 공천 그리고 항의조차 제대로 못 하게 하는, 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공천' 하고 있는 자신들을 되돌아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