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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배 두드리며 실종자 찾던 해경, 파도 휩쓸려 척추 부상

입력 2024-03-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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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항공구조사 박승훈 경장이 오늘(1일) 아침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22㎞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주해경경찰서 제공/연합뉴스〉

해경 항공구조사 박승훈 경장이 오늘(1일) 아침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22㎞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주해경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제주 서귀포 마라도 근처 해상에서 어선 전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실종자를 찾던 해경이 파도에 휩쓸려 다쳤습니다.

오늘(1일) 아침 7시 24분쯤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22km 해상에서 선원 10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선원 8명은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1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나머지 2명은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를 찾는 과정에서 해경 항공구조사인 박승훈 경장이 파도에 휩쓸려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수색 작업을 위해 현장에 도착한 박 경장은 헬기에서 인양장치인 호이스트를 이용해 선체에 접근했습니다.

박 경장은 선체 내부에 형성된 이른바 에어포켓에 실종자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선체를 두드리며 타격 신호를 보냈고, 이 과정에서 큰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파고가 높았다. 파도에 휩쓸려 선체에 부딪히면서 요추 1·2번이 골절됐다"며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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