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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저 역시 회초리 맞겠습니다"…대표팀 향한 반성, 왜?

입력 2024-02-29 20:20 수정 2024-02-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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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 뻔히 알면서 방향과 길을 알리려 애쓰지 않은 저 역시 회초리를 맞아 마땅합니다.]

축하가 쏟아져야 할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 갑자기 회초리가 등장했다고요?

축구 선배로서 아시안컵 대표팀 내분 사태에 솔직한 심정을 꺼내놨는데요.

"아시안컵 이후 이강인이 세상의 뭇매를 맞고 있다"면서 그 화살을 어른들에게 돌렸습니다.

[차범근 : 우리 팬들을 이렇게까지 화나게 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겁니다. 이걸 가르치지 못한 이강인의 부모님 그리고 저 역시 회초리를 맞아 마땅합니다.]

[차범근 : 손흥민 같은 주장이 있어서 정말로 다행입니다.]

반성과 자책의 목소리였지만 어른으로서 던지는 쓴소리였습니다.

동서양의 문화 차이, 세대 간의 갈등을 뒤에서 바라만본 어른 세대의 탓으로 돌렸지만 이런 말도 했습니다.

"동양의 겸손과 희생이 촌스럽고 쓸모없다고 하지만 이게 한국인의 무기이자 자산이다"

[차범근 : 오늘 축사가 잔소리로 변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잔소리가 많다고 합니다.]

축구의 가치, 한 팀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함께', '같이'라는 가치의 공유를 잊지 말자는 당부였습니다.

1년 전에도 "좋은 선수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라"고 비슷한 말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차범근 : 이제 이 자리에 계신 부모님들은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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