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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에 말뚝 박았나?" 컷오프 임종석 성동 선거운동에 시민 항의

입력 2024-02-29 15:34 수정 2024-02-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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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전략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제(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제(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서울 중·성동갑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한 남성이 "성동에 말뚝 박았냐"고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소동은 어제(28일) 저녁 6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주변에서 임 전 실장이 시민들을 만나 퇴근길 저녁 인사를 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앞서 서울 중·성동갑 컷오프가 결정된 뒤에도 당 지도부에 재고를 요청하고 서울 왕십리역에 시민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이 자리에는 친문계 홍영표, 윤영찬, 송갑석 의원도 함께했습니다.

대부분의 지지자는 "임종석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했지만 송 의원이 지지 발언을 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임 전 실장을 향해 "아니 근데 실장님, 성동에 말뚝 박았습니까? 성동에 말뚝 박았어요?"라고 큰소리로 외친 겁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입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다른 남성이 "윤석열 정권에 싸움 한 번 제대로 안 한 사람들이 다 나와서 민주당 얘기하고 있어"라고 항의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이 "잠깐만요. 잠깐만요"라며 만류했지만 이 남성은 "당신들이 지금까지 싸움을 제대로 한 적이 있냐고. 윤석열한테 싸움을 제대로 했냐고"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른 한 여성은 "민주당이니까 싸운 거야"라고 맞대응했고 현장은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임 전 실장이 출마를 준비해온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중·성동갑에 대한 의결사항을 재고해달라"며 "저의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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