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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 내일 쌍특검법 재표결 안 한다고 통보해와"

입력 2024-02-28 15:28 수정 2024-02-28 15:29

민주당 "선거법 처리하면 쌍특검법도 처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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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거법 처리하면 쌍특검법도 처리할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2월 마지막날인 내일(29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던 이른바 '쌍특검법' 처리가 연기될 전망입니다.

쌍특검법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말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다시 국회로 돌아왔는데, 여야는 당초 내일 본회의에서 '쌍특검법' 재표결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28일) 의원총회에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쌍특검법 표결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해놓고, 표결 안 한다고 조금 전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총 시작 직전에 선거구 획정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쌍특검 표결을 안 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정말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을 오래 끈 사례가 국회 역사상 없다"며 "21대 국회에서도 최장 14일이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쌍특검 표결 가지고 상대 당을 기만하고 약속을 파기했다"며 "현실적으로 내일이 마지막 본회의이고 선거 후 본회의를 열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고), 연다 하더라고 선거 전과 상황·각 당 분위기가 다를 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황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 때 악용하고 민심을 교란하려고 계속 시기를 조절하다 선거 전 마지막 본회의에서 약속까지 해놓고 자기들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파기하는 정당이 과연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이냐"며 "국민께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측은 "내일 본회의에서 선거법 처리 안 되면 쌍특검 처리 안 한다고 했던 것"이라며 "원안대로라도 처리되면 내일 쌍특검도 처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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