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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휴전보다 아이스크림?…미시간 유권자 '분노 투표'

입력 2024-02-28 12:38 수정 2024-02-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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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광으로 알려진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아이스크림 한 입을 베어 물더니, 가자지구에서 언제 전쟁이 멈출 것 같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다음 주 월요일(3월 4일)까지 휴전이 성사되길 바랍니다"

아이스크림 가게 안에 있던 시민들에겐 농담을 던지기도 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여러분, 미국 대통령은 레이밴 선글라스와 아이스크림 두 가지로 기억될 것입니다.”

안 그래도 바이든 정부가 이스라엘 편만 든다는 불만이 미국 내에서 나오는데, 전쟁을 논하기엔 부적절한 태도였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시간주에서 치러질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을 향한 아랍계 민심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아랍계 미국인들은 이번 경선에서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아지즈 샤위시 / 미시간주 유권자
“바이든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부동표를 행사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평화롭게 살아야 합니다. 지금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주요 경합주인 미시간주는 미국에서도 아랍계가 많은 곳으로 꼽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때 여기에서 15만 표 차이로
가까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습니다.

당시 아랍계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줘 승리할 수 있었는데, 이번 대선에서도 아랍계 표심을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민주당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은 난항을 겪을 조짐입니다.

하마스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은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아랍권 매체들은 양측이 40일간 휴전하고, 인질을 교환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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