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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DJ, 뺑소니 도중 배달기사까지…브레이크 안 밟고 '쾅'

입력 2024-02-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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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으로 50대 배달 기사를 치고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던 유명 DJ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사실은 다른 차와 부딪히고 도망치던 중에 벌어진 두 번째 사고였습니다. 배달 오토바이를 칠 때, 시속 100km에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채였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차 한 대가 빠르게 달려옵니다.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습니다.

지난 3일 새벽에 일어난 이 사고로 50대 배달 기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운전자는 유명 DJ인 안모씨였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221%,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안모 씨/음주 사망사고 운전자 : 정말 죄송합니다. {피해자분 들이받은 것 알고 계셨어요?} 아니요.]

10여분 전 중앙선을 침범했고 앞에서 달려오는 다른 차와 부딪혔습니다.

안씨는 수습을 위해 차에서 내리긴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그대로 도망쳤습니다.

검찰은 음주운전이 들통날까봐 그런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술까지 마신 상태에서 이렇게 급하게 도망치다 배달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분석결과 사고 당시 속도는 시속 100km,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안씨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고 안씨가 운전한 벤츠도 몰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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