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교적 조용했던 국민의힘에서도 공천 잡음이 슬슬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출신의 전략공천으로 탈락한 예비후보들은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고 경선을 치르게 된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도 비방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식은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당초 서울 강남을 공천을 신청했다가 '양지 출마'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원모/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지난 13일) : 조정 의사가 있냐는 질문받았고요. 당의 뜻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말씀드렸었고요.]
그러나 국민의힘 후보가 세 번 내리 당선된 용인갑에 전략 공천되자 기존 예비후보들은 이를 철회하라며 당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탈당과 무소속 출마 의사도 피력했습니다.
[강만희/경기 용인갑 예비후보 : 인지도도 없는 편이고 그분이 또 거기에 지역 연고도 없고… 저는 탈당도 불사할 계획입니다.]
[윤재복/경기 용인갑 예비후보 : 저 역시 무소속 연대나 제3당이나 끝까지 완주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경선을 치르게 된 친윤계 박성민 의원은 '삼청교육대' 전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박 의원은 지역 기자회견에서 군인들에게 불법 구금을 당했고 본인은 피해자라고 했지만 상대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연국/전 청와대 대변인 (지난 17일) : 국방부 명부를 확인을 해서라도 어떤 사유로 입소를 했는지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경쟁하는 김민수 대변인은 공관위의 '경고' 조치를 받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어제) : 현재 경선 과정에 인위적인 어떤 힘이 개입되고 있는 것입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친윤' 위주의 공천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제가 안 나가잖아요. 계파라든가, 어디 출신이라든가, 어떤 호오에 관한 방향성이 보이십니까. 저는 안 보이는데요.]
반발하는 공천 신청자들에게도 "함께 가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