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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서울시 주도 아냐…검토하는 입장"

입력 2024-02-27 11:20 수정 2024-02-27 13:26

"서울광장 3배 넓이 송현광장 '개방감' 훼손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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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3배 넓이 송현광장 '개방감' 훼손 안 돼"

'이승만 기념관' 부지로 서울 종로구 '송현광장'이 오르내리며 논란이 이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남권 대개조 추진계획' 기자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관심이 집중된 '이승만 기념관'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오 시장은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송현동 땅이 최적지라는 요청이 있었고, 땅 주인인 서울시는 국민 다수 공감대 형성이 이뤄진다면 논의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지난 주말까지 약 97만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 움직임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인데요. 이럴 때 본인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공과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기념관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해서, 마치 "서울시가 기념관 건립을 주도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는 겁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0년 10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송현광장 임시개방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0년 10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송현광장 임시개방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건립추진위원회가 '최적지'라고 하고, 오 시장도 "가능성이 제일 높게 논의되는 곳(지난23일, 서울시의회)"이라고 언급한 곳은 '송현광장'입니다. 이를 두고 "이건희 기증관 외에 다른 시설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비우는 걸 원칙으로 하겠다(지난해 5월)"던 약속을 어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0년 10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송현광장 임시개방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0년 10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송현광장 임시개방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여기에 대한 해명도 덧붙였습니다. "이승만 기념관·이건희 기증관 두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과 층 수를 정확히 알면 그런 걱정은 불식 될 것 같다"며 "송현광장은 서울광장 세 배 넓이로, 양 옆으로 들어설 두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또 높이 제한을 받는 지역으로 "3~4층 정도 건물이 들어간다고 상상하면, 안 짓는 것보다는 가려지겠지만 북악산 정도는 다 볼 수 있게 개방감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련 기사
'건국전쟁' 기세 몰아…서울 한복판에 이승만 기념관?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67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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