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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호한 표본 위주 검사"…보고 받고도 승인한 지자체

입력 2024-02-26 20:58 수정 2024-02-26 21:36

"종합평가·구조안전성 'B등급'…문제없어"
천안시 "안전 방안 다시 논의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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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평가·구조안전성 'B등급'…문제없어"
천안시 "안전 방안 다시 논의해볼 것"


[앵커]

콘크리트 문제로 철근이 부식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양호한 표본 위주로 검사한 결과라는 게 이 문건에 담긴 내용입니다. 승인권자인 천안시는 이런 내용을 모두 보고받았지만 사업을 승인했고 홍보까지 했습니다.

이어서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기술사가 작성한 해당 아파트의 안전진단 관련 문건입니다.

"상당히 적극적이고 양호한 표본 위주로 반영한 결과"라고 적혀 있습니다.

"콘크리트 강도와 탄산화는 C등급에서 상향될 수 있는 조치가 어렵다"는 내용도 보입니다.

천안시는 해당 사실을 보고 받았지만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천안시청 관계자 : 중성화 관련해서는 평균 C등급이 나왔지만 일부 층에 대해서는 D등급이 나온 것도 있고…]

종합평가나 구조안전성평가는 B등급을 받고 부분적으로 C등급을 받은 만큼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천안시청 관계자 : 탄산화에 따른 중대한 결점은 상태평가 기준이 E라고 기재가 돼 있습니다. 구조 관련해서는 기존에도 B등급을 유지했었고요.]

그리고는 문제가 없다고 홍보 했습니다.

[박상돈/천안시장 : 공사 재개를 위한 사업 계획 변경 승인신청, 재착공 등으로 모두 새 출발 하게 돼서 현재는 방치된 공동주택이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천안시는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콘크리트 안전성 문제는 구조기술사들과 다시 보강 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또, 준공 전에 정밀안전점검을 한 차례 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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