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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시간 준 정부 "전공의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묻지 않겠다"

입력 2024-02-26 09:22 수정 2024-02-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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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전공의 복귀 시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전공의 복귀 시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공의 집단행동 관련 “29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구체적인 시한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장관은 오늘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 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대책안전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지난주 시작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현장 혼란 가중되고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응급의료 현장에서는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진료 기능 유지를 위해 입원전담전문의 근무기준 탄력 적용,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 등을 시작했지만 “전공의들의 공백 메우기에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전공의들에게 병원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아픈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꿈이 매일 실현되는 공간은 바로 병원이었다. 여러분이 떠난 병원은 불안과 걱정이 가득하다”라며 “여러분이 밤낮으로 피땀 흘려 지키던 현장으로 돌아와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위해 대화하길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라며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에서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을 넘기고 있는 것은 힘든 가운데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신 의사와 의료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 덕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1일 법무부, 행정안전부, 대검찰청, 경찰청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업무개시 명령을 거부하거나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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