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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옷 벗은 채 훔친 차 몰다 '쿵'…사고차량 또 훔쳐 도주

입력 2024-02-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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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20대가 아파트에 배달 온 우체국 택배차를 훔쳐 달아나다가 냉동 탑차를 들이받고는 다시 그 탑차를 훔쳐 타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이 긴 추격전 끝에 붙잡았는데 옷도 제대로 입지 않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뻥 뚫린 도로를 막힘없이 달리던 차량.

신호에 맞게 좌회전을 하는데, 별안간 달려온 우체국 택배차에 들이받힙니다.

우체국 택배차를 몰던 사람은 택배 기사가 아니었습니다.

차를 훔쳐 달아나던 20대 남성이었습니다.

김포시 풍무동 대형 아파트 단지 안입니다.

남성은 이 동네에 살았는데, 오늘 오전 10시 여기 서 있던 택배 차량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경호/아파트 경비원 : 꽝 소리가 나와서 보니까는 차가 휙 가더라고요. 택배기사가 금방 막 뛰어 내려오더라고요.]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남성이 열쇠가 꽂혀 있던 택배차를 타고 내달린 겁니다.

그리고 4km 정도를 도망치다, 한 사거리에서 냉동 탑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가 사고를 살피러 내린 틈을 노려, 이번에는 이 탑차를 뺏어 타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탑차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10km 넘게 추적한 끝에 드디어 탑차 앞을 가로 막습니다.

붙들려 끌려오는 남성, 웃옷도 안 입은 모습입니다.

'택배차를 훔칠 때부터 상의 탈의 상태였는데, 술이나 약에 취해 있지는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대로 죄명을 확정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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