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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어머니 "아들 시신 확인했지만…당국 '비밀 매장' 강요"

입력 2024-02-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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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 갑작스럽게 숨진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어머니가 아들의 시신을 확인했지만 러시아 당국이 '비밀 매장' 하라며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류드밀라 나발나야는 현지시간 22일 나발니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시베리아 북단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마을에서 아들의 시신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수감 중 갑작스럽게 숨진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어머니가 아들의 시신을 확인했지만 러시아 당국이 '비밀 매장' 하라며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알렉세이 나발니 유튜브 계정〉

수감 중 갑작스럽게 숨진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어머니가 아들의 시신을 확인했지만 러시아 당국이 '비밀 매장' 하라며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알렉세이 나발니 유튜브 계정〉


이어 "그들(러시아 정부)이 나를 위협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 영상을 만들었다"며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가 작별 인사도 없이 나발니의 시신을 비밀리에 묻으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아들의 시신에 무언가를 하겠다는 말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발나야는 나발니가 지난 16일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한 지 엿새 만에 그의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나발나야는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시신을 찾아다녔지만 러시아 정부가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 호소하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수감 중 갑작스럽게 숨진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EPA,연합뉴스〉

수감 중 갑작스럽게 숨진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EPA,연합뉴스〉


한편 나발니 측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나발니의 사망 진단서에 '자연사'라고 적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나발니의 유족들은 나발니가 살해됐다며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에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근거 없다"며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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