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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 벗고 말 타더니 이번엔? 푸틴, 내 방식대로 간다

입력 2024-02-23 09:28 수정 2024-02-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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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전체가 하얘 '백조'라는 별명이 붙은 전투기 한 대가 설원 위를 달립니다.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Tu-160m입니다.

그런데 이 전투기의 조종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입니다.

때때로 고글을 벗으며 핵 전투기를 직접 조종하고 있음을 과시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여러 면에서 새로운 전투기입니다. 제어하기 쉽고 육안이나 아마추어의 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매우 신뢰할 수 있어요."

비행을 마친 뒤엔 대형 카마즈 트럭의 운전대를 잡고 고속도로를 주행했습니다.

강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웃통을 벗고 사냥을 하거나 말 타고 설원을 달리는 상남자의 모습을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나발니의 사망으로 서방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욕을 하며 자신을 비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는 미소를 지으며 여유로움을 드러냈습니다.

역시 트럼프보다 바이든이 낫다고 말한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도 반복할 수 있어요. 러시아에 바이든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나발니의 아내와 자녀를 만나 위로한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 푸틴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는 내일 나발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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