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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틀막 정권" "종북 정당"…대정부질문 날선 공방

입력 2024-02-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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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여야의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대통령실의 과잉 경호 논란과 의사 증원 등이 주제였는데요. 민주당은 "입틀막 정권이냐"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종북 정당이냐"며, 날선 표현들을 주고받았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경호 논란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여론을 듣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요즘 온라인에 보면 시민들이 말하지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아서 '입틀막', 시민들의 말을 전혀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아서 '귀틀막', 진실을 보지 못하게 눈을 가려서 '눈틀막', 그래서 '삼틀막'…]

한 총리는 매뉴얼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그거는 경호의 매뉴얼에 따라서 국가원수를 보호하기 위해서 취한 그런 조치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 침해라는 주장까지 나왔고, 한 총리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호 근거로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지키지 않는 상황이 됐거든요. 그러면 이건 경호법을 지킨 겁니까, 헌법을 위반한 겁니까.]

[한덕수/국무총리 : 그건 의원님께서 조금 너무 나가신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재차 거론하며, 정부여당이 과도한 보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의 방탄으로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고 법치가 붕괴하고 권력 사유화가 정점을 향해서 치닫지 않도록 총리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민주당 주도로 구성된 비례연합정당에 진보당이 포함되는 것을 두고도 국민의힘은 거세게 날을 세웠습니다.

[김병욱/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이 2014년 헌법재판소가 위헌 정당이라며 해산시킨 통진당 이정희, 이석기의 추종자들을 다시 국회로 불러들이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스스로 종북 정당으로 커밍아웃을 하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도, 정부는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최근 이재명 대표께서 '누군가 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치 쇼를 벌이고 있는 거다'… ]

[한덕수/국무총리 : 의학의 정원이라는 것은 협상을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보면서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어떻게 보장해줄 것인가를 정말 과학과 진실에 기초해서…]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정치쇼가 아니죠. 민주당도 원래 지난 정부에서 의료정원 확대를 꾀하다가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반대하는 이유가…]

오늘 국회에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립니다.

여야는 현 정부의 경제, 조세 정책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일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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