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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판도 뒤흔들 '파묘' 험한 문 열린다

입력 2024-02-22 07:49

22일 개봉하는 영화 '파묘' 예매율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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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봉하는 영화 '파묘' 예매율 54.3%

스크린 판도 뒤흔들 '파묘' 험한 문 열린다

또 한 편의 영험한 문제작이 탄생했다. 영화도 흥행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예비 관객들의 역대급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가 22일 공식 개봉해 드디어 그 베일을 벗는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검은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이 내놓는 신작이자, 풍수사 최민식, 장의사 유해진, 무속인 화림 김고은, 봉길 이도현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호감도를 높였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20일 진행한 언론시사회 등 뚜껑 열린 '파묘'에 대한 평가는 만족감 높은 호평이 우세하다. '100%' 오컬트 맛집이다.

질려버릴 정도로 땅을 파고 또 파는 것과 비례하는 흐름으로 촘촘하게 파고드는 스토리의 스케일은 상상과 예상의 범주를 훌쩍 뛰어 넘는다. 호불호가 갈리는 포인트로 꼽히고 있지만 이 또한 '파묘'를 찾는 미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묘'가 만들어낸 귀신과 악령은 단순한 공포심을 넘어 국내 관객들에게는 분노와 슬픔까지 동시에 자아낼 전망. 따로 또 같이 빛나는 배우들의 열연과 찰떡 케미는 '파묘'의 자랑이자 힘이다.

'검은사제들'과 '사바하', '곡성'에 '암살'까지 담아낸 듯한 '파묘'는 관객들을 현혹 시키는 것은 물론, 깊이 있는 공감과 장인정신, 그로 인한 카타르시스까지 장재현 감독의 뚝심과 성장을 확인 시킨다.

맞서 싸우는 편이 낫다. 열리지 못할 혹은 않아야 할 문은 역시 없다. 이에 따라 극장의 문도 활짝 열렸다. '파묘'는 개봉 당일인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실시간 예매율 54.3%를 찍으면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사전 예매량은 36만7995만 장을 이미 확보했다.

다시 어둠에 갇힌 스크린을 점령할 새 주인공의 탄생이다. 험한 것을 끌어낸 '파묘'가 관객들의 발걸음도 휘파람 타고 불러 들일지, 영화다운 영화를 향한 애정이 깨어날 시간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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