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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한인 일가족 피살…유력 용의자 태권도 사범 체포

입력 2024-02-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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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시드니에서 한인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7살 난 아들은 인근 태권도장에서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사범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 시드니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유모 씨.

지난 19일 팔과 복부에 칼에 찔린 상처를 입은 채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유씨는 병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태권도장 인근 주차장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범죄 피해자인 줄만 알았던 유씨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건 바로 다음 날이었습니다.

유씨의 태권도장에서 7살 수강생과 그 어머니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아이의 아버지도 흉기에 찔린 상태로 자택에서 숨져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아직 범행 동기를 단정하긴 이르다면서도, 세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유씨를 체포했습니다.

[다니엘 도허티/뉴사우스웨일스주 강력반 형사 : 어제 시드니 북서부에서 세 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밤사이 한 남성을 병원에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가 태권도장을 다닌 것 외에, 유씨와 이들 부부가 어떤 관계였는지 파악 중입니다.

다만 사전에 계획한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씨는 긴급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호주 9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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