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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에 51달러 보냈다'…러, LA 여성 반역죄로 체포

입력 2024-02-21 16:55 수정 2024-02-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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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모자로 눈까지 가린 여성에게 수갑이 채워집니다.


우크라이나를 도운 러시아인이라며 러시아 언론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홍지은 특파원]
"이 여성은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자로 이곳 베벌리 힐스의 스파 직원인데, 러시아로 가족들을 보러 갔다 반역죄로 붙잡힌 겁니다."

체포된 여성은 33살 크세니아 카바나.

러시아 연방보안국, FBS는 카바나가 우크라이나군이 쓸 무기를 구매하는 단체에 자금을 댔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바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 '라좀'이라는 우크라이나 지원단체에 51달러, 우리 돈 6만 9천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년간 LA에서 일한 카바나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체포된 뒤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사벨라 코레츠 / 카바나 고용주]
"크시니아는 (러시아에 있는) 부모님을 그리워했어요. 그저 가족들을 만나고 싶었을 뿐이었죠."

미국 국무부는 영사 조력을 시도했지만, 러시아 당국이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021년 미국 시민권을 딴 바 있습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러시아는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고 러시아 시민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영사 지원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러시아는 반역죄에 적용되는 최대 형량을 종신형으로 강화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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