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따뜻하게 감싸안은 선후배…축구협회는 뭐 했어요?

입력 2024-02-21 14:55 수정 2024-02-21 14: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웃는 모습, 이제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21일) SNS에 올라온 이 사진엔 다섯 시간 만에 벌써 좋아요가 150만 개를 넘었습니다.

두 선수가 활짝 웃는 사진 아래엔 "강인이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라는 한 마디가 쓰였습니다.

알고 보니 파리의 이강인은 런던의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강인이 인스타그램에서 "긴 대화를 통해 팀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말을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후배의 사과를 품었습니다.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사과한 이강인은 축구 팬들에게도 "절대로 해선 안 될 행동이었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다시 고개 숙였습니다.

대표팀 내분이 보도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해외 언론에서도 화해 소식에 주목합니다.

"이강인이 손흥민과 언쟁 후 장문의 사과를 올렸다"
-'RMC 스포츠'-

그런데 '갈등설'을 빠르게 인정했던 축구협회는 그동안 뭐 했을까요.

[정몽규/대한축구협회 회장 : 팀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때 너무 시시비비 따지는 것은 상처를 더욱 후벼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월 소집' 앞두고 '보이콧' 얘기까지 나오는데도 '원론'만 얘기하며 수습에 소극적이었는데요.

[정몽규/대한축구협회 회장 : 대표팀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그것이 다음 대표팀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결국 축구협회가 손 놓고 있는 사이, 선수들이 스스로 '원팀'을 향해 움직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