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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논란' 낙성대연구소장 "나는 '반일 종족주의' 저술 관여 안 했다"
입력 2024-02-21 10:46
수정 2024-02-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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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신임 이사에 '반일 종족주의' 집필진이 소속된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이택 소장이 임명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소장은 "저는 '반일 종족주의' 저술에 관여하거나 참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독립기념관 현판.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2019년 출간된 '반일 종족주의'에는 일제 강제동원은 없었고, 위안부 역시 본인들의 선택이었다는 주장이 담겨있습니다.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학술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책을 함께 쓴 저자 6명 중 3명은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속입니다.
박 소장은 입장문을 통해 "일제 식민지 근대화론 옹호나 위안부 강제성 부정, 독도를 한국 영토로 볼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반일 종족주의' 저술에 관여하거나 참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선양하는 독립기념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같은 일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인 광복회는 박 소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독립기념관 이사에 위안부 강제성을 부인하고 일본의 입장에 서서 식민지 근대화론을 설파하는 연구소 소장을 임명한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김민관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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