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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쥐들의 소굴"...막말 퍼부은 밀레이

입력 2024-02-21 09:17 수정 2024-02-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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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코리엔테스주에서 열린 한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자신이 정치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하던 중 국회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아르헨티나 대통령]
"저 쥐들의 소굴 안에는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아니면 의회가 뭐죠? 글쎄요."

국회를 '쥐들의 소굴'이라고 표현한 건데, 비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아르헨티나 대통령]
"정치인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고 있지만, 저는 정치인들은 사람들이 경멸하는 배설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첫 번째 승부수였던 '옴니버스 개혁 법안'이 야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자 맹비난을 쏟아낸 겁니다.

법안에는 공기업의 민영화와 세금 인상, 노동자 권리 축소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밀레이는 한때 '자신의 두 번째' 아버지라고 불렀던 로페스 무르피 하원 의원을 찍어 공개 저격에도 나섰습니다.

"자유주의자라고 다 같이 않다"며 배신자, 쓰레기와 범죄자라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무르피와 정치적으로 완전히 갈라섰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셈입니다.

법안에 반대한 의원들의 지역구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엄포도 놨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밀레이의 선을 넘은 발언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회에 대한 존중이 결여돼 있다"며 "아르헨티나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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