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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를 죽였다고? 비난 전에 증거 가지고 와

입력 2024-02-20 09:43 수정 2024-02-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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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현지시간 19일 유엔 안보리 기자 회견장에 들어옵니다.

한 기자가 러시아 당국이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주지 않는 건 무엇을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직 (나발니 시신에 대한)법의학적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어 서방 언론을 비판하기 시작합니다.

나발니의 사망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푸틴 정권을 향해 비난부터 쏟아내고 있다는 겁니다.

[바실리 네벤자/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우리 서방 언론은 기사를 쏟아 냈어요. 사건(나발니 사망) 발생 15분 만에요. 기사는 나발니 사망이 푸틴 정권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어요.

준비된 회견문도 러시아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서방 지도자들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나발니의 죽음을 마치 준비라도 하고 있었던 것처럼 한목소리로 러시아를 비난하고 있다는 겁니다.

되려 나발니의 아내가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던 건 우연이었냐고 되물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마치 (서방 지도자들의)성명서는 준비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나발니의 아내가 같은 시간(나발니 사망 시간)에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하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나발니의 사인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푸틴 정권을 향한 비난을 중단하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스스로 찾는 게 나을 거예요. 비난하기 전에요. 심지어 어떤 증거도 밝혀지지 않았어요."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이날(19일)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나발니 사망 관련 러시아 추가 제재를 논의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폭력배가 한 일"이라고 주장한 바이든 대통령도 러시아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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