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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당화…모멸감 느껴" 하위 20% 통보에 김영주 탈당

입력 2024-02-20 08:23 수정 2024-02-20 10:19

공천 '잡음' 커지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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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잡음' 커지는 민주당

[앵커]

사정은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라고 통보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어제(19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컷오프'가 친이재명계 인사를 꽂기 위한 명분 쌓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원들 단체대화방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위 20% 대상으로 통보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영주/국회부의장 (어제) :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습니다.]

김 부의장은 자신을 '반명'으로 낙인 찍고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명분을 만든 것으로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하위 20%에 속한 31명에게 통보를 시작한 걸로 알려졌는데 하위 20%는 경선 득표율 중 20%를 감산받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철저한 비공개와 독립적 운영으로 평가를 진행한 것"이라며 계파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민주당 현역의원 단체대화방에선 자신의 지역구에 친명계 원외 인사들의 후보 적합도 조사가 돌고 있다며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서울 동작을의 이수진 의원은 "험지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는데 지역구와 무관한 사람을 여론조사 돌리니 힘이 빠진다"며 중앙당이 후보를 흔들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여론조사에선 같은 지역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경쟁 후보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경쟁력을 묻는 내용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관위 간사를 맡은 김병기 의원은 즉각 "공관위에서 돌린 여론조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의 2선 퇴진까지 요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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