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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농담으로 감독됐다? "내가 먼저 정몽규에 제안"

입력 2024-02-19 15:27 수정 2024-02-19 15:40

독일 슈피겔 한 달 전 인터뷰…"카타르 월드컵 때 만남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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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피겔 한 달 전 인터뷰…"카타르 월드컵 때 만남 계기"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대해 오해가 있는 거 같습니다. 벤투 선임과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고."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정몽규 회장은 감독 선임 과정과 절차를 지켰다고 해명했습니다.

축구협회 산하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 후보군을 추려서 심층면접을 진행하고, 축구협회장이 최종적으로 승인했다는 거죠.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지난 16일)]
"61명에서 23명으로 좁혀지지다가 최종적으로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5명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정했었습니다."

그런데, 당사자인 클린스만 감독의 말은 달랐습니다.

한 달 전, 독일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클린스만은 "우연의 일치"로 감독직을 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VIP 구역에서 정몽규 회장을 만났을 때 농담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클린스만은 단지 '농담'으로 "반가워요, 감독을 찾고 계시죠?"라고 물었는데, 정몽규 회장이 "진심이세요?" 되물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음날 카타르 도하 한 카페에서 만났고, 몇 주 뒤에는 정몽규 회장에게 직접 전화로 "관심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클린스만은 전했습니다.

클린스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식 선임 절차보다 1달 일찍 접촉이 이뤄졌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은 2022년 12월, 한국 감독의 선임 절차는 2023년 1월에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클린스만은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정몽규 회장과의 친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지난해 3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2017년 아들이 U-20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면서 이때부터 상당히 오래 알고 지내온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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