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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거지휘권에 "4파 지지"...이낙연 측 "이준석 사당화"

입력 2024-02-19 15:16 수정 2024-02-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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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이 4·10 총선 선거운동 지휘를 이준석 공동대표에 맡기기로 의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 의견을 무시하고 전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오늘(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에서 "선거운동 지휘 권한 위임은 속도감과 의외성을 살리는 취지이자 상호보완적으로 선택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개혁신당은 토론회가 열리기 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총선 선거 운동 지휘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안건에 반대해 의결에 불참하고 회의 도중 퇴장했습니다.

이낙연 신당으로 불리는 '새로운미래'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공지를 통해 "오늘 개혁신당 최고위원회는 '이준석 사당'을 공식적으로 의결했다"면서 "선거의 전부인 선거 캠페인과 정책 결정에 대한 전권을 이준석 개인에게 위임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사당화를 관철했다면,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식적 절차를 앞세워 사당화를 의결하고 인정하기를 요구했다"면서 "지난 9일 통합 합의를 깨는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 측을 제외한 나머지 세력의 뜻은 좀 더 강하고, 더 속도감 있는 리더십을 원한다는 것"이라면서 "표결이 진행됐을 때는 결과에 따라 주는 것이 합리적인 자세"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출신 의원이 많은 구조에서 기존 지지층이나 당원들의 의구심이 있었지만, 의견이 모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게 오늘 최고위 표결"이라면서 "누구를 굴복시키려는 의도는 없지만, 이질적인 집단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토론 후 기자들이 이날 최고위 의결을 두고 '이준석 사당화' 지적이 나온다고 하자 "새로운미래를 제외한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한국의희망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면서 "4개 정파가 동의했던 것인데 보통 사당화는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새로운미래 측을 합당 절차에서 제외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의도와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면서 "누구를 배제할 의도는 전혀 아니고, 정파적 관점에서 배제를 의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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