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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값싼 브라질산 닭고기로 슬쩍 바꾸고 '가격까지 인상'

입력 2024-02-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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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 연합뉴스]

[서진 연합뉴스]

bhc치킨이 일부 메뉴 닭고기를 국내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값싼 브라질산으로 슬쩍 바꾸고 가격까지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지난해 5월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꿨습니다.

bhc치킨은 당시 순살 메뉴는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브라질산으로 바꿨다고 밝혔으나 반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85개 메뉴 가격을 500∼3000원 올리면서 국내산 닭고기가 아닌 브라질산 닭고기를 쓴 메뉴 7개의 가격도 함께 올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원부자재 비용 상승이 메뉴 가격 인상의 원인 중 하나라면 적어도 브라질산 닭고기로 바꾼 메뉴의 가격은 동결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브라질산 수입 냉동육 가격은 국내산 닭고기의 3분의 1 수준에서 반값으로 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bhc의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0.1%로 교촌이나 BBQ 등 다른 브랜드보다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에 대해 bhc치킨 관계자는 "변경 당시 수급이 불안정해서 수입산 수입을 결정했고, 가맹점과 고객들에게 원산지 변경 표시를 안내했다"며 "오는 4~5월 중에 다시 국내산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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