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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체납 논란의 아이콘' 박유천, 복귀 타진? 개인 SNS 개설

입력 2024-02-17 12:04 수정 2024-02-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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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체납 논란의 아이콘' 박유천, 복귀 타진? 개인 SNS 개설

인생이 논란이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SNS 개설과 함께 본격적인 공개 활동을 예고했다.

박유천 동생 박유환은 16일 자신의 SNS에 박유천이 새로 개설한 SNS 아이디를 공유하며 '안녕하세요. 박씨(박유천)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추후 스트리밍 방송으로 만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박유천은 박유환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첫 게시물로 올려놨다. 17일 오전 팔로워 수는 5900명 정도다.

마약 투약 혐의와 은퇴 번복, 그리고 고액 체납 등 논란으로 인해 사실상 국내 연예계에서는 퇴출 돼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박유천은, 태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팬미팅을 열고 여전히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만 만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일본 LDH 키친 더 도쿄 하네다에서 데뷔 20주년 팬미팅 '리버스'(Re.birth)를, 11일에는 일본 더 카할라 호텔 요코하마에서 디너쇼를 개최해 최신 근황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팬미팅 2만3000엔(한화 약 20만 원), 디너쇼 5만 엔(약 45만 원) 등 고액의 티켓 가격이 공개돼 이른바 '팬 장사'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 했다면 은퇴할 것이다"라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마약 투약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1년 만에 은퇴 발언을 번복하고 영화 '악에 바쳐'에 출연하는 등 국내 복귀를 타진하기도 했던 박유천은 여론의 비난에 막혀 결국 해외로 떠났다. 오랜 매니저와 손 잡고 설립한 소속사도 분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이후에도 논란은 지속됐다. 지난해 12월에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공분을 샀다.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5건에 걸쳐 4억 90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태국 재력가와 열애설 및 결별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태국 현지 고위공직자 딸이자 사업가와 결혼을 전제로 1년 째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실제 박유천이 해당 사업가가 운영 중인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신빙성을 더했지만 한 달 만에 결별설이 나왔다.

각종 논란에도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 SNS 개설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통을 하기 위한 창구로 활용하려는 목적 아니냐' '국내 활동에 미련이 있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슈만 있을 뿐 화제성은 사라진 박유천이 SNS 개설,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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