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밝은 얼굴로 팀 훈련 나온 손흥민…'그 날의 다툼'엔 침묵

입력 2024-02-16 20: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들으신 것처럼 클린스만 감독은 물러났지만, 표면으로 드러난 대표팀 선수들 사이의 갈등은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몸싸움까지 벌인 두 선수 가운데 이강인 선수는 언론 보도를 적극 해명하고 나선 반면, 손흥민 선수는 아직까지 아무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쏘니가 팀을 이끌고 나갑니다.]

토트넘 공개훈련에 나온 손흥민은 동료들과 장난을 치며 여느 때처럼 밝게 웃었습니다.

아시안컵의 실망과 충격은 모두 잊은 듯 보였습니다

훈련 마지막엔 주장답게 동료들을 불러모아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훈련 중간중간, 불편한 듯 다친 손가락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손흥민은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과 다툼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 침묵중입니다.

축구팬들은 요르단전을 끝내고 던진 말만 곱씹고 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지난 7일) :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해 김민재가 대표팀을 그만두겠다고 말하자 "오해할만한 상황"이라고 감쌌던 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강인 측은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린 건 아니다"면서도 추가 입장은 내지 않고 있습니다.

진상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축구협회는 일단 선수 보호를 내세우며 미온적입니다.

아시안컵을 함께 했던 선수들도 대체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당시 충돌 현장에 있었던 설영우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축구 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만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성은 우회적으로 팀내 불화를 꼬집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사람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책 구절을 올리며 이번 충돌의 본질이 무엇인지 꼬집었습니다.

대회 직후, 김태환이 손흥민에 남긴 메시지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ottenham Hotspur' / 영상디자인 조승우 / 영상자막 김영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