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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재산 60억인데 300만원짜리 핸드백 눈에 들어왔겠냐" 김건희 의혹 옹호 인재개발원장 영상 논란

입력 2024-02-15 16:13 수정 2024-02-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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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연구원장이 개인 유튜브 채널 '김채환의 시사이다'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 관련 영상. 인재개발연구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인재교육TV' 로고도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채환의 시사이다' 캡쳐〉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연구원장이 개인 유튜브 채널 '김채환의 시사이다'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 관련 영상. 인재개발연구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인재교육TV' 로고도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채환의 시사이다' 캡쳐〉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현금성 자산만 40억원이 넘는 김 여사의 눈에 300만원짜리 핸드백이 들어왔겠냐"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오늘(15일) 확인됐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채환의 시사이다'에 올린 영상에서 "솔직히 말해 60억원대 재산을 가진, 현금성 자산만 40억원이 넘는 김 여사의 눈에 300만원짜리 핸드백이 들어왔겠냐"며 "(김 여사가) 그런 게 없어서 욕심을 냈겠냐"며 김 여사를 옹호했습니다.

김 원장은 또한 "국민 정서상 파우치, 가방 하나에 300만원이면 대단히 비싼 가방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적어도 명품이라고 느껴지려면 최소한 몇 천만 원짜리가 넘는 샤넬백, 에르메스 '버킨백' 정도는 돼야 명품이라 할 만한 것 아니겠냐"며 "명품이라는 것도 사람의 수준에 따라 상대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 원장은 최재영 목사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묶어 사악한 자라고 비판하며 "디올백을 (김 여사에게) 억지로 맡긴 것"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디올백 선물을 건네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입니다.

또 김 원장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디올백은 '대통령 선물'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는 '대통령 부부에게 접수되는 선물은 대통령 개인이 수취하는 게 아니라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에 귀속돼 관리, 보관된다'는 대통령실의 해명과 같은 맥락으로 뇌물이 안 된다는 취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김 원장은 영어 강사 출신으로 지난해 6월 인재개발원장으로 지명될 때부터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는 당시 극우 유튜버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개인 채널을 닫았는데, 취임 후 개인 채널을 다시 열어 윤 대통령 홍보 영상들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영상은 인재개발원 유튜브 채널에도 동일하게 올라온 것으로 나타나 야권으로부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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