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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쿠바와 수교로 북한 정치적·심리적 타격 불가피"

입력 2024-02-15 16:07 수정 2024-02-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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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우리나라와 쿠바 간 외교관계 수립에 대해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바가 한류라든지 여러 가지 여건상 한국에 대해 긍정적 호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것은 북한과의 관계 때문"이라며 "이번 수교는 결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쿠바가 그동안 북한의 우방국이자 '형제국'으로 불린 점을 언급하며 "맞는 표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수교로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 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쿠바와의 수교안 비공개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했습니다. 앞서 지난 2년에 걸쳐 쿠바와의 수교를 위해 지속적으로 물밑 접촉을 해왔고, 지난 한 해 동안 외교부 장관이 쿠바 측 고위 인사와 세 차례 접촉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중남미 외교, 더 나아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외교 지평을 확대했다"며 "쿠바는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지만 190여 개국과 수교하고 있어 수도 아바나에 100개국이 넘는 나라의 대사국이 있을 정도로 중남미 거점국 중 하나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만큼 쿠바와의 수교가 외교적 숙원이자 과제였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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