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원회,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미국 승인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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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원회,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미국 승인 남아

입력 2024-02-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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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집행위원회가 현지 시간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4개 필수 신고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지난 2021년 1월 EU와 기업결합 사전 협의 절차를 시작한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냈습니다. 이후 다양한 시정 조치를 논의한 뒤 같은 해 11월 2일 여객과 화물 사업의 경쟁 제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시정조치안을 EU에 제출했습니다. 따라서 EU의 이번 결정은 이런 시정 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입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시정 조치안 이행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을 거친 뒤 EU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됩니다.

또 여객 사업에서도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발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4개 유럽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