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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 결과 내놓을 듯…미국만 남는다

입력 2024-02-13 11:31 수정 2024-02-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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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 [사진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 [사진 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이르면 오늘(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EC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심사를 오는 14일 전까지 결론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업계는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과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일부 이전 등을 내용으로 한 시정조치안을 제출했습니다.

EC의 조건부 승인이 내려지면 대한항공은 최종 승인 여부가 나는 올해 말 이전, 유럽 노선 일부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이관하는 등 경쟁 제한 우려 해소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EU의 문턱을 넘으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단 한 개 국가인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게 됩니다.

미국은 EU에 비해 경쟁 제한 우려가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미국이 여러 조건을 내세워 합병에 제동을 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의 승인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연내 화물사업을 매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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