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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틱톡, 바이든 데뷔…난감해진 백악관 답변은?

입력 2024-02-13 10:44 수정 2024-02-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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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치프스 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응원해요."
"혼자 자고 싶지 않아요."
"제 부인이 필라델피아 출신이거든요."

슈퍼볼 경기가 진행되던 현지시간 11일 저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등장했습니다.

"ㅋㅋㅋ 안녕 얘들아" 짧은 글과 함께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수 580만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기 있는 틱톡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한 겁니다.

미국인 1억 7천만 명 이상이 매달 틱톡을 사용하고 있고 상당수가 젊은 층입니다.

"트럼프 대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장난해?"
"바이든"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의 '틱톡' 선거 운동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불과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 정부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자 기기에 틱톡을 삭제하라고 금지령을 내렸기 때문이죠.

틱톡의 모기업이 중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로 개인 정보가 유출될 거란 정치권의 우려를 반영한 겁니다.

이 같은 우려에 지난 달 미국 상원 의회에서 '온라인 아동 성 착취'를 주제로 열린 청문회에서도 틱톡 CEO는 중국과 관련한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톰 코튼/미국 상원의원]
"중국 공산당원이었던 적이 있나요?"

[추 쇼우즈/틱톡 최고경영자]
"의원님, 저는 싱가폴 사람입니다. 아니요."

[톰 코튼/미국 상원의원]
"중국 공산당과 관련되거나 연계된적이 있나요?"

[추 쇼우즈/틱톡 최고경영자]
"아니요, 의원님. 다시 말하지만 저는 싱가폴 사람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틱톡 사용에 어떤 입장을 내놨을까요?

[존 커비 /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다시 말하지만 선거 운동과 관련해 말할 수 없고 말하지도 않을 거에요"

우리는 모르겠으니, 바이든 캠프에 물어보라는 겁니다.

다만, 틱톡을 금지한다는 연방 정부의 원칙은 재확인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정부의 전자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국가 안보 우려와 관련해서는요. 틱톡 금지 정책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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