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익표, KBS 향해 "전두환 시절 '코리안 바보 만들기' 어용방송으로 돌아가"

입력 2024-02-08 11:54 수정 2024-02-08 12: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KBS를 향해 "전두환 시절의 어용 방송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7일)저녁 KBS에서 방송된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대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KBS를 통해 녹화 후 편집한 홍보용 영상을 내보낸 것은 오히려 국민과 괴리된 불통만 확인된 시간이었다"며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문제에 대해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이 아닌 변명으로 넘어가고자 해서 오히려 분노만 키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에 대해서 KBS의 책임도 매우 크다"며 "윤석열 정권 들어선 이후 박민 사장 취임과 함께 마치 군사 작전하듯이 KBS 점령해서 전두환 시절 어용 방송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 전두환 시절 '코리안 바보 만들기 시스템'이라는 비아냥을 다시 듣는 어용 방송으로 돌아가고 싶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듭되는 실정과 잘못에도 반성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 합리화로 끝낸 빈껍데기 대담이었다"며 "국민이 듣고자 했던 진실한 사과와 반성, 위로와 공감 어느 것 하나 담겨 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받은 선물과 수백억을 낭비해 꾸민 집무실 자랑만 늘어놓은 것"이라며 "명품백을 명품백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앵커. 뇌물성 명품백 불법 수수 문제를 아쉽다고 넘어가려는 모습은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하는 오만을 다시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사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등 국민적 의혹과 지탄을 받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질문도 언급도 없었던 것은 대통령이 왜 기자회견을 겁내면서 피하는 것인지 알려주는 것"이라며 "국민의 방송이 돼야 하는 공영방송 KBS의 정권 홍보방송 전락을 지켜보는 것도 국민에게 큰 고통이자 실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청와대가 구중궁궐이라며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는 명분으로 삼았다"며 "그러나 구중궁궐에 갇혀 제왕적 권력에 취해 있는 것이 바로 자신이지 않은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