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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명품백 수수 논란'에 직접 밝힌 입장 "박절하게 대하기 어려워…아쉬워"

입력 2024-02-08 01:38 수정 2024-02-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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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KBS와의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관저에 들어가기 전에 있었던 일"이라며,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와의 친분을 내세워 접근한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를 김 여사가 거절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김 여사가)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어떤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 저라면은 조금 더 좀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제 아내 입장에서는 뭐, 그런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좀 하여튼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이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께서는 직접 제 입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기를 바랄 수 있겠지만, 그것이 또 낳을 수 있는, 또 부정적인 그런 상황도 있습니다.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여튼 그런 부분들은 분명하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동시에 이 사건 자체가 이른바 '공작'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계에다가 이런 몰카까지 들고 와서 이런 것을 했기 때문에 공작이죠. 그리고 또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렇게 이것을 터뜨리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고 봐야죠.]

윤 대통령이 이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정치 공작'으로 본다는 것 이외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책으로 거론됐던 특별감찰관 제도가 제 2부속실 설치와 관련된 질문에도 답했습니다.

[제2부속실이 있었더라도 제 아내가 내치지 못해가지고 자꾸 오겠다고 하니까. 사실상 통보하고 밀고 들어오는 건데, 그것을 박절하게 막지 못한다면은 제2부속실 있어도 만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이런 제2부속실을 비롯한 그런 제도들은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람을 대할 때 명확하고 단호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이슈를 가지고서 부부싸움 하셨어요?) 전혀 안 했습니다.]

윤 대통령 신년 대담은 지난 4일 촬영된 것으로, KBS가 100분 분량으로 편집해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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