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강정애 보훈부 장관 "홍범도 장군, 기려야 할 독립 유공자"

입력 2024-02-07 15:19

강 장관 "보훈이 정쟁 대상 돼선 안돼"
흉상 이전 여부 명확한 입장 안 밝혀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강 장관 "보훈이 정쟁 대상 돼선 안돼"
흉상 이전 여부 명확한 입장 안 밝혀


강정애(사진) 국가보훈부 장관이 "홍범도 장군은 정말로 대단히 우리가 기려야 할 독립 유공자"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홍범도 장군과 관련해 앞으로 국가보훈부의 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 "홍범도 장군은 정말로 대단히 우리가 기려야 할 독립 유공자"라면서 "개인의 가치관, 호불호 떠나서 헌법과 법령과 절차, 사회적·국민적 정서 이런 것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정책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했고 해방 후에 정립된 다양한 역사적 관점들을 지켜야 한다"면서 "국가보훈부는 그에 따르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에서는 "홍범도 장군이 독립운동을 하셨기 때문에 예우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이 분의 여러 행적들이 우리나라의 정체성이나 여러가지에 논란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시 한번 점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강 장관의 답변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취임 이후 독립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밝히는 원론적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강 장관은 또 "보훈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소신도 밝혔습니다. "보훈에는 좌도 우도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면서 "저는 보훈이 갈등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전임 박민식 장관과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임 장관을 연상하며 한 말이 아니다. 제 평상시의 소신"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훈부는 지난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정율성 작곡가 기념공원 건립 반대 등 논쟁의 중심에 선 바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