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尹 '미니 다큐' 곧 공개...'러브하우스'로 끝나는건 아니겠죠?(백브리핑)

입력 2024-02-07 13:42 수정 2024-02-12 21:21

제목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지난 4일 사전녹화...오늘 밤 10시 KBS 방영
현안 질문 답하고 집무실 내부 직접 소개
대통령실 관계자 "아무 종이 한 장 없이 녹화에 들어갔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제목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지난 4일 사전녹화...오늘 밤 10시 KBS 방영
현안 질문 답하고 집무실 내부 직접 소개
대통령실 관계자 "아무 종이 한 장 없이 녹화에 들어갔다"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 이가혁〉 다음 소식 '100분 다큐' 소식이군요?

◆ 최종혁〉 네, '100분 토론'은 아니고 '100분 다큐'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오늘 밤에 방송됩니다.

◇ 이가혁〉 밤 10시죠?

◆ 최종혁〉 네, 맞습니다. 오늘 밤 10시 KBS 1TV 에서 방송이 되는데 제목이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입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마주 보고 대화를 하는 걸 대담이라고 하잖아요. 이런 형식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소개하는 컨셉으로 제작됐다고 합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같은 경우에 일부 취재 과정에서 일부분만 공개가 된 적이 있긴 한데, 전반적인 집무실 내부가 공개되는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 이가혁〉 대담일 줄 알았더니 미니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그럼 예를 들어 카메라가 오면 “여기 액자가 있고요” 이런 거겠네요.

◆ 최종혁〉 '따라라라라' 러브하우스.

◇ 이가혁〉 아직 공개 전이지만 어떤 분위기일까요?

◆ 최종혁〉 일단은 대담이 이루어지긴 하겠죠. 중간중간에 KBS 지금 메인 앵커가 질문하는 형식이고 대통령이 답변하는 형식도 들어갈 텐데,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해서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죠.

◇ 이가혁〉 입장을 밝혔다는 언론보도도 있고요.

◆ 최종혁〉 어떤 답변이 나왔을지 실제로 방송을 봐야 알겠지만, 좀 예측을 해보자면, 대통령실은 가방을 전달한 재미교포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서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불법 촬영을 했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 이가혁〉 몰카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죠.

◆ 최종혁〉 그렇죠. 그래서 기본적인 사실은 그거다. 가방을 받은 거는 그 이후의 문제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번 대담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의혹 자체가 몰카 공작이라고 규정하고 관련해서 적극 해명을 한 거로 전해지고 있고요. 동시에 어쨌든 그 가방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국민의 여론이 부정적인 만큼 일부분 유감 표명을 하고 향후에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2 부속실을 설치한다거나 등의 후속 방안을 제시했을 거 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죠.

◇ 이가혁〉 설 지나고부터는 새 시작하겠다. 설 연휴 전에 의혹 좀 털어내고. 이렇게 타이밍을 잡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최종혁〉 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느냐라는 얘기가 많았잖아요. 그런데 1월은 이미 지났고 이제 2월 설 연휴인데. 연휴에 사실 평소에 자주 못 보던 분들, 가족 친지들 만나는 날이잖아요. 보통 가족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이 설 밥상 놓고 갖가지 얘기들이 오갈 텐데 대부분의 가정에서 정치 얘기도 하잖아요. '설 밥상머리 민심'에 어떤 메뉴가 올라올지가 중요한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 가방 수수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것들이 밥상머리 민심에 올라왔을 때 좀 부정적인 여론이 더 재확산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었던 거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설 명절을 앞두고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좀 해소를 하고 가자는 판단으로 설 명절 전에 이런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있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가혁〉 저는 개인적으로 그 '밥상머리 민심'이라는 것도 정치권이 만들어낸 허상 아닌가 싶기도 해요. 요즘 실제 그런가요? 그렇게 밥상머리에서 정치 얘기를 많이 하나요? 아무튼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겨울부터 계속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는데 설 연휴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낼까요?

◆ 최종혁〉 대통령실에서 어떠한 입장, 유감 표명, 후속 조치가 나오고 나서 국민의 여론이 조금 달라졌다고 판단이 된다면 공식 일정에 등장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번 대담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사천 관련 의혹도 있었는데, 이런 것과 관련해서도 총선을 앞둔 만큼 대통령실에서는 당정 간에 아무 문제 없다. 당은 당의 일, 정은 정의 일을 할거라는 메시지가 나올 거로 보입니다.

◇ 이가혁〉 어떻게 보면 원칙적인 말이지만 다시 한번 강조를 할 것 같다는 거군요. 오늘 밤에 보면 알겠지만, 어느 정도까지 허심탄회한 질문이 나왔을까요?

◆ 최종혁〉 대중들이나 많은 야권 인사들이 왜 기자간담회를 하지 않느냐, 이렇게 대담 형식으로 왜 하느냐,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왜냐하면 기자간담회 형식이라고 한다면 실수한 것까지 고스란히 전달되는 거고, 또 그 순간순간의 표정이나 반응, 리액션, 이런 게 텍스트뿐만 아니라 컨텍스트까지 다 전달이 되는 거기 때문이죠.

◇ 이가혁〉 언어 외적인 메시지.

◆ 최종혁〉 그렇죠. 긴장되면 손이 떨 수도 있는 거고, 표정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러한 것들이 고스란히 전달되는데, 이게 사흘 전에 촬영했잖아요. 편집은 당연히 이루어졌을 거고 다큐 형식이라고 하니까 편집이나 조율 이런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분명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는 한계는 있긴 할 겁니다.

◇ 이가혁〉 정말 그냥 잘 짜인 사전 제작물 느낌이 날 것 같아요. 다큐라고까지 표현한 걸 보면.

◆ 최종혁〉 다만 대통령실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진의 예상 질문도 가져가지 않았고 예상된 원고, 이런 종이 한 장 가지고 가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녹화 당일에도 프롬프터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이가혁〉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그렇게 언론에 조금씩 얘기하는 게 '종이 없이 들어갔다' 그러니까 '정말 허심탄회하게 했다'고 형식적으로 그랬다는 걸 강조하는 것 같은데, 내용이 어떻게 될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 종이 들고 들어가더라도 내용이 허심탄회하면 좋은 거 아닙니까? 종이 있고 없고가 뭐가 중요한지.

◆ 최종혁〉 사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사람들이 매력 포인트라고 좋게 생각했던 점이 '가감 없이 얘기하고 뭔가 보스 스타일로 말하고' 이런 거였죠. 그런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인다면 대중들이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한테 가졌던 호감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이가혁〉 아무튼 오늘 밤 지켜보고 내일 또 분석해보겠습니다.



尹 '미니 다큐' 곧 공개...'러브하우스'로 끝나는건 아니겠죠?(백브리핑)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