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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리 나선 국민의힘, 중진 조해진에 '험지' 요청…이원모 “당 결정 따르겠다”

입력 2024-02-07 11:42 수정 2024-02-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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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3선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게 김해갑 또는 김해을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김해갑과 김해을은 각각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민홍철, 김정호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조해진 의원님에게 김해갑이나 김해을로 가셔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해 갑·을도 저희 현역 의원이 없다"며 "그 지역까지 저희들이 만약 승리한다면 낙동강 벨트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한 중진 위주의 자객 공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장 총장은 전날 5선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과 3선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게 각각 민주당 전재수,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 경남 양산을에 출마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선거에 가장 앞장서겠다"며 "어떤 희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호 의원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밝힐 예정인데 당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제 당으로부터 김해 지역 출마를 요청받았다"며 "중진의 입장에서, 나라가 어렵고 당이 힘든 선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총선 승리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하는 문제를 고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을 내리는 데 수삼일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며 김해시민들의 입장을 헤아려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대통령실 참모들의 '양지 출마' 논란이 일자 어젯밤 늦게 입장을 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학교 등 연고를 고려한 공천 신청이었을 뿐,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공천과 관련된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존중하고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남을은 현재 박진 전 외교부 장관도 출마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입장문 〈사진=JTBC〉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입장문 〈사진=JTBC〉

이에 장 총장은 "(이 전 비서관이 출마하기에) 어느 지역이 적절한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전 비서관에게 따로 연락을 취한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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