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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영남권 중진에 험지 출마 요구…서병수 "당이 필요로 하면 헌신"·김태호 "고민 중"
입력 2024-02-06 17:22
수정 2024-02-0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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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영남권 중진인 서병수·김태호 의원에게 민주당이 현역의원으로 있는 '낙동강 벨트' 지역에 출마해달라고 공개 요구
했습니다.
부산진갑 5선 서병수 의원에게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에,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3선 김태호 의원에게는 경남 양산을로 옮겨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붙어달라고 했습니다.
서병수 의원 (출처=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헌신해야 한다"
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불출마하지 않았나”
며
"불출마가 꼭 답은 아니지만 꼭 이겨야 할 곳, 치열한 승부의 장에 많은 실력 있는 분들, 중량감 있는 분들이 나가주시는 것이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길"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 인사비서관의 강남 출마에 불쾌감을 표했단 보도에 대해선 "누구나 양지를 원한다. 신청하는 건 본인 자유"라며 "공천은 당에서 공정한 기준, 시스템 공천, 그리고 이기는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공관위 요구에
서병수 의원은 수용 의사
를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JTBC와의 통화에서
“나는 당이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내가 헌신하겠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다”
고 했습니다. 서 의원은 내일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태호 의원
도 JTBC와의 통화에서 “(지도부가) 진짜 큰 마음으로, 나라 구하는 마음으로 결단을 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며
“지금 솔직히 고민이 커졌다”
고 했습니다.
공관위의 이번 공개 권고가 다선 중진 의원에 대한 험지 출마나 용퇴 등 희생을 요구하기 위한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중진이라 무조건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도 "몇몇 분에게 헌신을 부탁드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정제윤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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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NYU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한국에 귀국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매일경제 신문사에서 국제부 소속 영문뉴스팀장을 거쳐 코리아 중앙데일리에서 경제부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2011년 6월에 jTBC에 입사하여 국제부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5대양 6대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차고 신속하게 보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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