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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청문회 등장한 '한국전쟁' 고전…인도·태평양사령관 답은 "핵우산"

입력 2024-02-02 13:45 수정 2024-02-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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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크레이머 / 미국 상원의원(공화당)]
“혹시 한국전쟁사의 고전인 파렌바흐의 '이런 전쟁'이라는 책을 읽어보셨나요?”

[새뮤얼 파파로 /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
“네, 제 사랑하는 아들이 해군사관학교에 있을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책입니다. 지금도 제 책장에 꽂아두고 있습니다.”

미군 인·태사령관 청문회에 한국전쟁을 다룬 책이 등장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등이 “한반도의 군사적 충돌을 막으려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던 책입니다.

일독을 권한 크레이머 의원은 “미군의 희생은 미국의 지도력이 약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이 2차 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임에도 육군, 해군, 해병대가 모두 쪼그라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반도를 비롯한 태평양 전역을 관할하게 될 파파로 지명자의 답은 명료했습니다. 바로 미국의 강력한 핵우산 제공입니다.

[새뮤얼 파파로 /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
“(북핵 역량에) 보조를 맞추고 억지할 수 있도록 미국 전략군과 함께 하는 확장 억제가 절대적으로 필수입니다.”

북한의 전면적 도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그는 “무력 도발과 핵확산 등으로 정세가 바뀌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인도ㆍ태평양 안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만에 대해서도 “도우러 갈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개의 전쟁'을 치르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보고조차 없이 자리를 비우면서 논란이 됐던 오스틴 국방장관은 '깜깜이 수술' 한 달 만에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저는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대통령에게 암 진단 사실을 말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사과로 시작된 브리핑은 사생활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데 상당 부분이 할애됐고, 오스틴 장관은 “특히 나이든 남성들은 전립선암 검진을 받으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는 말로 브리핑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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