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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수상' 스티븐 연 "송강호와 비교? 말도 안 돼…영웅 같은 배우"

입력 2024-02-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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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사진=AFP/연합뉴스〉

스티븐 연. 〈사진=AFP/연합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로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티븐 연이 배우 송강호를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스티븐 연은 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있는 송강호와 버금가는 성과를 냈다. 성과에 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나'란 질문에 "자기 평가란 말은 너무 끔찍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이성진 감독과 제가 늘 하는 이야기 중 하나다. 저희 둘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영웅 같은 존재가 송강호 배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비교다. 반박하도록 하겠다"며 "물론 그 의도는 너무 감사하다. 사실 저는 제가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또 스티븐 연은 "돌아봤을 때, 참 멀리 지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이 누구인지 조금은 알게 됐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품어줄 수 있게 됐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면서, 더 친절한 사람이 돼 가는 방법을 배운다. 평가라기엔 어렵고, 제 안에 있는 강렬한 감정에 감사할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티븐 연은 지난 2022년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한국인·한국계로 새 기록을 썼다.

'성난 사람들'은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고로 화가 나 복수전을 펼치며 파국으로 치닫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10부작 드라마다.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연출과 제작·극본을 맡았으며, 다수의 한국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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