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이 대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습니다. 2%대를 기록한 건 6개월 만입니다.
오늘(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전년동월 대비 2.8%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를 기록했다가 8월 3.4%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로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2%대로 내려왔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의 상승률은 둔화했으나 농·축·수산물의 상승세는 두드러졌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5% 올라 지난해 12월(9.7%)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8% 올라 지난해 12월(7.7%)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농·축·수산물에선 신선과실(28.5%)과 신선채소(8.9%)가 크게 올랐습니다. 파는 60.8%, 사과는 56.8%, 토마토는 51.9%, 배는 41.2%, 쌀은 11.3% 올랐습니다.
체감 물가를 의미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습니다. 한 달 전(3.7%) 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한 달 전(3.1%)보다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