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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강 리버버스' 운항…3000원에 잠실-여의도 30분

입력 2024-02-01 10:03 수정 2024-02-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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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버스 이미지. 〈사진=서울시〉

리버버스 이미지.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오는 10월 운항을 시작하는 한강 리버버스의 노선과 정류장, 가격 등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선착장은 강서구 마곡에서 송파구 잠실 사이 일곱 군데에 마련됩니다. 마곡, 망원, 여의도, 삼원, 옥수, 뚝섬, 잠실입니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의 경우 15분입니다. 평일 하루 68회 상·하행 편도로 운항합니다.
주말과 공휴…일엔 30분 간격으로 하루 48회 운항합니다.

급행노선도 만듭니다. 마곡, 여의도, 잠실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겁니다. 출퇴근 시간에 16회 운항합니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 노선을 이용하면 75분이 소요되는데 급행을 타면 54분 만에 갈 수 있습니다.

역 간 소요시간은 최대 21분(여의도, 잠원 사이)에서 최소 7분(잠원, 옥수 사이) 사이입니다. 예를 들어 송파구 잠실에서 영등포구 여의도까지 30분 소요됩니다.

리버버스는 길이 35m, 폭 9.5m로 한 번에 199명이 탈 수 있습니다. 평균 속력 시속 31.5km로 달립니다.

리버버스 노선. 〈사진=서울시〉

리버버스 노선. 〈사진=서울시〉


요금은 편도 3000원입니다. 광역버스 기본요금과 같습니다. 서울 시내 대중교통과 리버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6만 8000원짜리 기후동행카드도 나옵니다.

요금은 버스와 지하철처럼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하거나, 선착장의 발권기에서 승차권을 구매해 지불하면 됩니다.

선착장이 지하철역, 버스정류장에서 너무 멀어 이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그간 나왔는데요. 여의도, 옥수, 뚝섬의 경우 지하철역과 선착장까지 도보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4곳은 정비가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4개 선착장 주변의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탑승객 전원 좌석제이고, 좌석엔 개인 테이블이 있어 이동 중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선내엔 카페테리아, 자전거 거치대를 22개, 휠체어석 등의 시설이 마련됩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상암, 노들섬, 반포, 서울숲을 비롯해 김포아라한강갑문, 당산 등으로 선착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선박 수도 29년까지 14대로 단계적으로 늘립니다.

서울시는 자체 분석 결과 탑승객이 2025년 80명에서 30년 250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환경적으로 승용차 대신 탄다고 보면 연간 약 9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을 경험하며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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