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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살해한 미 30대 '패륜범'…트럼프 지지하는 '큐어넌' 신봉자?

입력 2024-02-01 08:13 수정 2024-02-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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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을 유튜브로 생중계까지 했는데, 아버지가 연방공무원이어서 그랬다는 음모론도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 타운십 경찰이 33살 저스틴 먼을 체포했습니다.

집에서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입니다.

CNN 등은 먼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살해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 :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죽은 아버지의 머리를 들어 보이면서 그가 연방 공무원이었기 때문에 국가의 반역자라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먼의 채널을 폐쇄했지만, 이미 5,000명 이상이 시청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은 먼의 어머니였습니다.

[조셉 바토릴라/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미틀타운 타운십 경찰서장 : (모친이) 집에 들어갔을 때, 위층에서 사망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14분간의 유튜브 방송에서 먼은 바이든 정부를 비난하고, 이민자나 성소수자, 유색인종에 대한 적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연방정부가 없어져야 한다며 연방수사국(FBI)이나 연방판사의 공개처형도 주장했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먼의 이런 발언이 큐어넌의 주장과 일치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큐어넌은 민주당과 연방정부의 기득권 세력인 '딥스테이트'가 악마를 숭배하며 미국을 통제한다고 믿는 음모론자들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원자라 믿으며 3년 전, 1월 6일 의회 폭동 때도 참여했습니다.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가는 큐어넌 음모론이 실제 끔찍한 범죄의 배경이 됐는지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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