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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신치' 아닌 '파오차이'로…명동 식당 46곳 중 42곳 시정조치

입력 2024-01-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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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일부 음식점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해 담당 지자체인 중구 측이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인 '신치'로 수정했다. 〈출처=중구 제공〉

서울 중구 명동 일부 음식점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해 담당 지자체인 중구 측이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인 '신치'로 수정했다. 〈출처=중구 제공〉


김치는 중국어로 '신치'입니다.

그런데 명동 일부 음식점에서 중국어 메뉴판에 김치를 '신치'가 아닌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오차이는 중국의 절임 요리로 김치와는 다른 음식입니다.


서울 중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명동 관광특구 내 음식점을 방문한 결과 중국어 메뉴판을 쓰는 46곳 가운데 42곳이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하고 있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김치를 신치로 올바르게 표기한 곳은 4곳뿐이었습니다.


구는 김치를 잘못 표기한 식당 42곳 중 39곳의 중국어 메뉴판에는 신치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시정 조치를 했습니다.

나머지 3곳에 대해서는 메뉴판을 새로 준비하기로 했다고 구는 전했습니다.


구 관계자는 "김치의 잘못된 표기는 자칫 우리 문화에 대한 왜곡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바로 잡기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세계적인 관광지 명동에서 우리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는 건 중구의 의무"라며 "김치의 바른 중국어 표기는 신치라는 인식이 확실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잘못된 표기를 바로 잡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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