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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응급 콜' 받고 12시간 이동해 환자 긴급 지원

입력 2024-01-31 06:43 수정 2024-01-3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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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최근 남극 바다 한복판에서 응급환자의 치료를 지원한 일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지난 25일 오전 10시, 아라온호는 남극 아문젠해에서 연구 활동 중이었습니다. 이때 칠레 해난구조센터로부터 긴급 연락을 받았습니다.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우루과이 국적 선박에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아라온호는 즉시 선박이 있는 곳(남극 아문젠해 닷슨 빙붕, Dotson Ice Shelf)으로 이동했습니다.

거리는 약 200마일(320km), 12시간을 꼬박 걸려 선박을 찾았습니다. 26일 오전 1시 도착한 아라온호 의료팀은 선박에 바로 승선했습니다.

응급환자는 우루과이 50대 노동자 A씨였습니다. A씨는 가슴 통증과 왼쪽 팔에 감각 이상을 호소했습니다.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등과 다리 통증도 심하다고 했습니다.

국내에서 대기 중이던 극지의학회 소속 의사 4명도 원격 협진으로 현장을 지원했습니다.

신경과, 내과, 정신과, 일반의 총 4명
4명 중 3명, 극지 경험 있어 현장 이해도 높아

의료진 “편마비를 동반한 뇌졸중으로 판단”

아라온호 의료팀은 선장에게 A씨의 신속한 후송을 권고했고, 응급의약품 일부도 전달했습니다.


응급치료가 끝난 뒤 우루과이 선박은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로 이동했고, 아라온호는 연구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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